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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 주역과 소통…건강한 자본시장 완성”
금융투자업계 CEO들 고교생 대상 릴레이 재능 기부
박종수 회장 등 CEO 21명 동참
생생한 경제·금융 이야기 전달
청소년들에 든든한 멘토로


금융투자업계가 지난 3~20일에 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CEO) 릴레이 재능 기부’ 행사가 성황리에 끝났다. 금융투자협회 주도로 이뤄진 이번 행사엔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을 비롯해 증권사,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등 내로라하는 21개 금융투자회사 CEO들이 저마다 바쁜 시간을 쪼개 참여했다. CEO들은 서울과 수도권 소재 21개 고등학교를 방문해 국내 경제 및 금융 흐름 등 생생한 현장 이야기는 물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인생 경험을 상세히 들려줬다.

박종수 회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미래 경제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꿈과 희망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인생 선배로서 좋은 멘토가 되자는 차원에서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금융투자업계는 국민과 활발히 소통하는 건강한 자본 시장을 만들기 위해 모든 종사자가 사회적 책임활동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이 고교생 대상‘ 금융투자업계 CEO 릴레이 재능 기부’ 행사에 참석, 지난 10일 서울여상에서‘ 당신의 꿈에 투자하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10일 서울여상에서 강의자로 직접 나섰다. 박 회장은 학생들에게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우리 경제와 기업의 역동성이 필요하고, 이를 키워줄 산업이 바로 금융산업”이라며 “앞으로는 전문가 시대가 될 것이므로 꿈과 목표를 갖고 전문 분야 공부에 최선을 다하면 여러분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헝가리 대우은행장 시절에 보니 헝가리 금융회사 직원의 3분의 2가량이 여성이고 감독기관 부원장도 여성이었다”며 “특히 여성들의 섬세함은 앞으로 자산관리나 애널리스트 부문에서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사회 진출을 앞둔 이들을 위해서도 “하고 싶은 꿈과 목표를 크게 갖고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이제 됐다는 생각이 들 때 두 배 더 열심히 해라”라고 조언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              정회동 KB투자증권 대표           김영호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

증권사,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대표들도 참가해 삶에 도움이 될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13일 용산공고에서 “20대에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미국 유학에 올라 고생도 많이 하고 공부도 열심히 했다. 30대엔 증권사에 입사해 CEO가 되는 인생계획을 짰고 40대에 CEO가 됐다”며 인생계획을 반드시 세워 자신만의 성공스토리를 만들어가라고 조언했다.

성공을 위한 노력과 희망의 중요성을 전해준 대표도 많았다.

정회동 KB투자증권 사장은 3일 대영고에서 “항상 다른 관점에서 남들보다 먼저 부지런히 생각하고 실천해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가 된다”고 말했다. 조강래 IBK투자증권 대표도 9일 남강고에서 “지금 어렵고 힘들더라도 꿈과 희망을 갖고 노력하면 반드 시  극복할 수 있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는 ‘무한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권 대표는 18일 신일고 강연에서 “인생의 불행은 실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공 직전에 스스로 포기하는 데에 있다. 절대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라”라고 역설했다.

박종규 우리자산운용 대표는 ‘지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16일 성덕고 학생들에게 “긴장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10년 후에는 분명히 달라진다”며 “순간의 기쁨을 잠시 유보한다면 앞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전했다.

조용병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는 13일 일신여상에서 “10년 후의 꿈 을 세우고 매일 3시간 집중, 그리고 이를 66일 이상 지속해 습관화시켜라”고 말했다.

재미있고 다양한 비유와 사례를 든 강의도 많았다.

김영호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는 3일 안산 디자인문화고에서 “여러 종류의 커피를 만들 때 반드시 들어가는 에스프레소처럼 드러나진 않지만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어떤 삶을 살아가는 게 좋을지에 대한 화두를 전달했다.

신성호 우리선물 대표는 18일 대전고에서 아무리 열심히 해도 주변 환경과 경쟁 상대가 더 빠르게 변하면 뒤처질 수 있다는 ‘붉은 여왕 효과’를 언급하며 “긴 안목으로 열정을 갖고 국제 시장을 겨냥한 폭넓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민국 VIP투자자문 대표는 차별화 전략을 꼽았다. 김 대표는 19일 광영여고에서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남들보다 더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남근 기자/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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