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현대ㆍ기아차가 미국에서 연비 소송과 관련 총 3억9500만 달러(약 4191억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10시23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현대차는 전일보다 0.88%하락한 22만6500원에, 기아차는 0.54%떨어진 5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연비 문제로 영향을 받은 2011∼2013년형 모델 구매자를 대상으로 총 2억10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소비자는 보상금을 한 번에 받거나 직불카드를 통해 연료 보상을 받는 방안 중 선택할 수 있다. 기아차 역시 별도 성명을 통해 최대 1억8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외신은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 내 현대차 소유자 60만명, 기아차 소유자 30만명이 이에 해당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ㆍ기아차는 북미에서 판매 중인 차량의 연비 측정 과정에서 수정이 필요하다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권고에 따라 13개 모델에 대해 연비 하향을 결정하고 고객보상 계획을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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