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액공제 변경되는 소득공제 연금저축보험, 비과세 연금보험과 어떤 차이가?
우리나라의 노령화 지수(65세 이상 인구/14세 이하 인구)는 지난 10년간 두 배 이상 증가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령화 대응지수가 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함에 따라 연금니즈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급격한 고령화 진행속도와 함께 노후연금에 대한 니즈가 커짐에 따라 정부차원의 독려가 계속되는 등 연금저축보험의 활성화에 시장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개인연금보험 가운데 유일하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보험은 세제혜택이 부여된 정책성 금융상품임에도 불구하고, 가입률이 16.4%에 그치고 있다. 현재 진행형인 고령화 저출산 실업자 문제로 인해 발목 잡히지 않도록 개인연금보험의 보급률이 높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내년도부터는 연금저축 통합공시 길라잡이를 통합공시 사이트에 게시하는 등 연금저축 캠페인을 적극 장려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 상황이어서 연금저축보험의 혜택과 상품 스펙에 대한 정리가 필요해지고 있다.
<新연금저축보험, 소득공제(세액공제)와 분리과세 적용>
개인연금 중 대표격인 연금저축보험은 연말정산 시 과세표준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세테크 효과가 뛰어나다. 내년부터는 과세표준에서 공제가 아닌 세액에서 공제받는 형식으로 변경되어 큰 틀에서의 세제혜택은 유효할 전망이다. 올해까지 가입하면 추가 보험료를 일시에 납입이 가능하므로 400만원 한도 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신연금저축은 올해 초 개정되어 사업비와 수령기간, 연금소득세 등이 개선되어 실질적인 연금자산 마련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금소득세도 이전대비 단계적인 인하를 적용해 분리과세로써 손색이 없고 납입기간(5년이상)을 대폭 축소하는 등 가입 장벽을 낮추었다는 평가다.
변액이나 펀드와는 달리 예금자보호법의 적용을 받고, 시중금리와 연동되면서도 최저금리를 보증해주므로 안정적인 연금자산에 속한다. 연금저축보험은 궁극적으로 세제혜택과 노후준비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본 포트폴리오로 손색 없다. 다만, 개인 소득과 세제혜택을 고려해 작은 보험료로 시작하여 상황에 따라 추가납입 또는 증액하는 방법을 전문가들은 추천하고 있다.
<다양해진 연금보험, 비과세가 대세>
소득공제(세액공제)보다 더 큰 그림을 그리려면 '비과세'를 활용할 수 있다. 저축보험, 연금보험, 즉시연금, 변액연금보험, 변액유니버셜보험 등이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모두가 저축성보험으로 불리우지만 적립구조나 기대수익률 등 장 단점에 차이가 있어 실질적인 구분이 필요하다.
비과세 금융상품은 당면한 세제이득이 아니라, 원금을 상회하는 이자소득세에 대해 과세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돋보인다. 소규모 보험료로 적립하다가 시간경과에 따라 많은 연금수령액이 적립되는 연금보험의 특성상, 원금대비 이자 폭이 상당함을 가정할 때 요긴한 혜택이다. 적립형인 경우 10년이상 유지를 한 경우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점이 공통사항이고, 즉시연금은 기대여명 내 보증기간을 설정해야 비과세가 적용된다는 점이 다르다.
더구나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불포함 되므로 두가지 측면에서의 세테크 효과가 우수하다. 물론, 일시납으로 바로 연금 수령이 가능한 즉시연금도 이에 해당하므로 종자돈의 용도에 맞게 은퇴플랜의 설정이 가능하다.
안정적인 연금자산에 속하는 연금보험/즉시연금/저축보험 등은 공시이율 적용/최저보증 금리/예금자보호법의 적용을 받는다. 반면, 투자 연금에 속하는 변액연금보험/변액유니버셜보험/변액종신보험(적립형전환) 등은 펀드 수익에 따라 기대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으나 리스크가 높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단,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위해서 성향과 리스크를 고려해 변액보험을 선택한다면, 안정성과 구조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연금보험의 세제혜택별 종류에 따라 운용 방식이 차이나므로 저축성보험의 평가기준 확보 및 객관적인 스팩 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연금보험 절세비교사이트(www.insutax.co.kr) 관계자는 밝혔다. 왜곡되기 쉬운 수익률이나 사업비 등 주요 정보를 연금보험 비교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어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세금전문 자산관리사들의 포트폴리오 진단과 함께 연금자산 편입비중을 조율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므로 참고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