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랜드마크로 투자자들 기대심리 높아져… 인근 부동산 시세 급상승
대전 관저지구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개발에 대한 재심의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도안 호수공원 지정고시 역시 9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유니온스퀘어와 도안 호수공원 사업의 전망이 밝음에 따라 관저지구가 블루오션으로 급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유니온스퀘어는 대전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대전시와 신세계가 계획했다. 월드 푸드파크, 아이스링크, 야외 공연장, 암벽 등반장, 캐릭터 테마마을, 발전기술 종합 연수타운 등의 시설을 갖출 예정으로 유니온스퀘어가 들어서는 인근은 경제, 문화 주거의 핵심지역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2010년 조성계획을 밝혔던 유니온스퀘어는 당초 올해 말에 개장을 목표했지만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교통난 우려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이 지적된 것. 최근 염홍철 대전 시장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마지막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니 연말에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염홍철 시장의 말처럼 대전시는 국토교통부 산하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이하 중도위)의 보완 서류접수 통보를 받고 재심의를 서류접수를 마쳤다. 중도위의 지적 사항이었던 환경, 교통문제, 특혜성 문제에 대해 시가 관련법에 의거한 타지역 사례를 모은 자료를 만들어 제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유니온스퀘어는 지난 19일 재심의가 확정돼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만약 유니온스퀘어 개발이 확정될 경우 2만2천여 명의 고용효과 및 연간 3조500억의 생산 및 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된다고 말한다. 또 연간 발전교육원 연수생 5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프리미엄 아울렛 고객 750만명의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니온스퀘어 관계자는 "신세계 그룹으로부터 약 6천억 투자를 약속받은 유니온스퀘어는 쇼핑, 문화예술, 스포츠, 교육 등을 결합한 대전의 랜드마크 및 새로운 문화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는 신개념 복합시설로 만들어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관저지역에 많은 인구가 유입되고 관광객이 유치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주거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대전 서남부지역의 부동산 시장을 들썩이게 만드는 도안 호수공원은 서구 도안동과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 85만6천㎡에 호수공원과 저층 저밀도 주거지역을 조성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중도위로부터 조망권 등의 문제를 지적받았다. 이에 중도위가 대전시에 추가적인 검토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첫 번째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해를 넘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대전시는 지난 12일 개최된 중도위에 세대수 축소 지시에 설득력 있는 보완내용을 제출한 상태다. 이를 통해 중도위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낸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제시된다.
연이어 관저지구 근방 개발 계획에 낙관론이 퍼지자, 인근 아파트분양 계약률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유니온스퀘어와 도안 호수공원의 후광효과를 노린 눈치 빠른 수요자들이 분양계약을 체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관계자는 "지난 3일부터 진행한 계약 접수 결과, 전체 가구 중 60%가 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높은 계약성과를 거뒀다"며 "이는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가 이 지역에 10년 만에 분양하는 신축 물량으로 인근 구식 아파트에서의 높은 이주수요를 이끌고, 소비자 니즈에 맞춘 선택형 설계와 첨단 시설 등이 주목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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