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고용지표 호전에 따른 것이다. 산타랠리가 사실상 무산된 코스피는 배당락을 맞아 어떤 영향을 받을 지 주목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22.33포인트(0.75%) 뛴 1만6479.88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8.70포인트(0.47%) 높은 1842.0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1.76포인트(0.28%) 오른 4167.18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와 S&P 500 지수는 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우는 올해 들어 50번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S&P 500은 44번째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고용 지표 호조의 영향이 컸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4만2000건 줄어든 33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34만9000건보다 낮은 수준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감소폭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컸다.
26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박싱데이’(Boxing Day)를 맞아 휴장했다.
전일 산타랠리를 기대했던 코스피는 배당락을 하루 앞두고 6일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배당금을 위해 매수하는 기관과 배당으로 인한 세금을 피하려고 매도하는 개인의 힘겨루기 속에 코스피는 2000선을 지키지 못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29포인트(0.11%) 내린 1999.30으로 장을 마쳤다. 27일 코스피는 배당락일을 맞아 조정이 예상된다. 한국거래소는 26일 종가보다 22.77포인트 하락한 1976.53, 코스닥은 3.93포인트 하락한 484.94이면 사실상 보합이라고 밝혔다.
조정이 이뤄지더라도 상승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전망이다. 미국 증시 랠리가 실적장세로가는 신호이고 대미수출 수요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한국기업에는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happyda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