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두번째 열린 노사교섭의 ‘사실상 결렬’을 선언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27일 오전8시 현재 잠정 중단된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철도노조 간 교섭에 대해 “협상에 임하는 철도노조 측의 자세에 진정성이 없다”며 “사실상 결렬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노조 측은 지난 13일 1차협상 당시 주장했던 수서발KTX면허발급 중단 등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며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어 대화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철도노조가 주장하는 요지가 협상 중에도 수차례 바뀌는 등 협상의 의지가 없어보였다”고 덧붙였다.
현재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입장이 당초 ‘철도민영화 반대’에서 ‘수서발KTX 분리 반대’로 무게중심이 옮겨간 점을 지적하고 있다.
철도노조 관계자도 “수서발 KTX 면허 발급과 관련해 노사간 견해차가 커서 아직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교섭은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노조는 계속 교섭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결렬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사는 26일 오후4시30분 2차 교섭을 재개했으나 27일 오전1시께 잠시 정회된 뒤 6시부터 진행됐으나 1시간40여분만에 중단된 상태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날 오전 9시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협상결과를 공식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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