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 일본 도쿄 시부야구 라인 본사에서 열린 ‘라인 가입자 3억명 돌파’ 기념행사에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12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의장은 2005년 일본 검색시장에 도전했다가 야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철수한 날을 회상하며 “일본 사업이 잘되지 않아 괴로웠고 은둔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때부터 칼을 갈기 시작한 이 의장은 2009년 검색엔진업체 ‘첫눈’을 350억원에 인수하며 일본시장에 재도전했다. 첫눈 개발진이 만든 것이 지금의 라인이다. 이 의장은 NHN재팬의 사명을 라인 주식회사로 바꿨고, 라인은 일본에서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글로벌 SNS를 넘어선 국민 메신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