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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공략 애플, 부품주 날개 다나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애플이 중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면서 관련 부품주의 실적개선세가 주목받고 있다. 애플이 스마트폰 최대시장인 중국 내 점유율을 가파르게 끌어올릴 경우 글로벌 점유율을 강하게 견인할 수 있어 ‘애플 모멘텀’이 재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6.4%로 5위를 기록했지만 내년에는 15%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애플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와 손잡고 아이폰 신제품을 다음달 17일 정식 출시하는데 따른 것이다.

증권가는 내년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치고 올라와 관련 부품업체의 실적 개선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인터플렉스, 실리콘웍스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업체는 올해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량이 전년대비 소폭 증가에 그치면서 고전했다. 최근 애플이 일본 NTT도코모와 차이나모바일에 아이폰을 동시 공급하면서 내년에 애플 모멘텀이 시작되면 부품업체들도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올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4.55%로 예상되지만 내년 1분기에는 -47.22%로 감소폭을 줄일 것으로 예측됐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량은 전년대비 각각 29%, 23% 증가한 2억대와 9000만대로 예상돼 애플에 대한 최대 LCD 패널공급업체인 LG디스플레이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인터플렉스, 실리콘웍스, LG이노텍은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55.97%, -9.46%, -2.61%로 뒷걸음질치지만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흑자전환, 45.79%, 106.7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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