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중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면서 관련 부품주의 실적개선세가 주목받고 있다. 애플이 스마트폰 최대시장인 중국 내 점유율을 가파르게 끌어올릴 경우 글로벌 점유율을 강하게 견인할 수 있어 ‘애플 모멘텀’이 재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6.4%로 5위를 기록했지만 내년에는 15%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애플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와 손잡고 아이폰 신제품을 다음달 17일 정식 출시하는 데 따른 것이다.
증권가는 내년 애플의 중국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치고 올라와 관련 부품업체의 실적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인터플렉스, 실리콘웍스 등이 주목받고 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량은 전년대비 각각 29%, 23% 증가한 2억대와 9000만대로 예상돼 애플에 대한 최대 LCD 패널공급업체인 LG디스플레이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