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판교 국민임대주택 1722가구 공급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기도 성남2단계 주택 재개발사업의 순환이주용 주택으로 확보돼 현재까지 비어있는 판교 국민임대주택 백현마을 3단지(A25-1BL) 1722가구를 대상으로 국민임대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LH는 성남2단계 사업추진을 위해 최초로 민관합동재개발 사업방식을 도입하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실시했으나, 참여업체가 없어 유찰되는 등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어 왔다. 특히 금광1지구는 성남시의 미분양 일부인수 지원에도 불구하고 5일 시공사 선정이 최종 유찰됐다.

LH 관계자는 “준공후 만 4년이 지난 판교 이주주택의 장기간 공가를 우려해 불가피하게 일반공급을 시행하게 되었다”며 “성남시 무주택서민들에게 입주기회를 줘 이지역 전ㆍ월세난 해소와 인근 상가침체 문제 등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앞으로 성남2단계 재개발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민관합동방식 입찰조건 변경 등을 주민과 협의해 재입찰을 추진하고 사업일정과 연계해 위례신도시 등에 이주단지를 확보해 주민이주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LH는 재개발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입자의 요구인 판교 이주주택 선이주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사업이 정상화한다고 해도 재개발 특성상 건물철거까지 통상 2~3년 소요되는데 이 기간 재개발지역 소유자들의 임대료 수입 중단과 임대보증금 반환, 재개발구역 내 공가발생으로 인한 슬럼화 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백현마을 3단지는 판교신도시의 마지막 국민임대주택으로 신분당선 판교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초등학교가 인접하고 있는 초역세권 단지이다.

신청자격은 무주택세대주로서 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3인이하: 314만4650원, 4인: 351만2460원, 5인이상: 368만8050원)고 부동산 합산액이 1억2600만원 이하, 자동차 가액(신차기준)이 2464만원 이하인 자만 신청할 수 있다.

우선공급대상자(3자녀 가구 등)는 내년 1월 14∼15일, 1순위는 16~17일, 2순위는 20일, 3순위는 21일에 각각 인터넷 신청을 받는다.

인터넷 사용이 불가한 노약자 등을 위해 일부 현장접수도 병행할 예정이다. 공급물량의 85%는 3자녀 가구 등에게 우선공급되고 나머지 15%중 36, 46㎡형은 무주택 세대주에게, 51㎡형은 무주택세대주 중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순위별로 공급된다.

임대조건은 인근 전세가격의 40% 수준(51㎡ 기준 인근전세시세 1억9000만원 선)으로 저렴해 인기를 끌 전망이다.

jumpcu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