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IBK기업은행이 올해 개인ㆍ기업ㆍ스마트금융ㆍ외국환 4대 부문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셈이다.
우선 최근 3년 연속 개인고객 수 100만명 이상 순증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실시한 ‘송해 광고’를 비롯해 공중전화 부스와 ATM을 결합한 길거리 점포 등 차별화된 전략이 밑거름이 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안정적인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개인수신 기반을 꾸준히 늘려왔다”면서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IBK 그랜드슬램 달성’ 축하 행사에서 조준희(오른쪽 네번째) 은행장와 권선주(조 행장 왼쪽) 신임 은행장 내정자가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업은행] |
개인고객 기반 확대는 가계대출 증가로 이어져 올 한해 가계대출 잔액은 1조원 이상 순증했다. 순증액의 64% 이상은 새희망홀씨대출, 생애최초구입자금대출, 전세자금대출 등 서민금융 상품을 통해 지원됐다.
거래기업 숫자도 급증했다. 지난 24일 현재 기업고객 수는 100만2000곳으로, 2005년 50만곳 돌파 이후 8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사업체 수는 360만2000곳이다. 국내 기업 중 28%는 기업은행 고객인 것이다.
은행의 핵심 전략 사업인 스마트금융과 외국환 부문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스마트뱅킹인 ‘IBK ONE뱅킹’은 올 한해 이용고객 100만명을 확보했고, 외국환 실적은 지난 2006년 500억달러 달성 후 7년만에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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