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팀 쿡 미국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올해 연봉은 애플의 주가 수익률이 스탠더드 앤 푸어스(S&P)500 지수에 훨씬 못미쳤음에도 작년보다 1.9%가 늘어난 425만달러(약 44억8000만원)로 밝혀졌다.
애플이 27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쿡은 지난 9월 만료된 올 회계연도에 봉급 140만 달러와 상여금(비주식 인센티브) 280만 달러를 받았다.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애플의 경영을 맡은 쿡은 이윤과 판매증가율이 삼성전자와 아마존과 같은 경쟁사에 밀려 둔화하면서 고전해왔다.
애플 주가 수익률은 4년 연속 S&P500 지수를 능가했으나 올해는 S&P500 지수가 29% 오른 반면 애플 주가는 5.3% 상승하는데 그쳤다.
쿡은 2011년 10년에 걸쳐 받게 될 3억7620억 달러 상당의 스톡옵션을 포함해 3억7800만 달러의 연봉을 챙겼다. 한편 피터 오펜하이머 최고재무책임자(CFO), 에디 큐, 제프 윌리엄스 수석 부사장 등 주요 애플 경영진은 지난해 CEO를 제외한 임원들에게 2년마다 주는 양도제한 조건부주식(RSU)을 받았기 때문에 올해 연봉액수는 작년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연봉이 RSU 6620만 달러를 포함해 6860만 달러였던 오펜하이머는 올해 봉급 86만6061달러와 상여금 175만 달러 등 263만 달러를 받았다.
아이튠즈 담당인 큐는 지난해 5040만 달러의 연봉을 챙겼으나 올해는 265만 달러를 받았고 공급망 업무 책임자인 윌리엄스는 지난해 연봉이 6870만 달러였으나 올해는 263만 달러 수준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