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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데이터> 데이터로 본 올 대한민국 ‘베스트’ 는?
베스트란 단어엔 인간의 욕망이 투영돼 있다. 베스트를 만드는 쪽도, 이를 소비하는 부류도 최고를 지향한다. 안타까운 건 시대상일 뿐이다. 욕망이 100% 채워지도록 놔두지 않는다.

거대한 거미줄로 엮여 있는 나라 안팎의 경제가 최대 변수다. 부차적으론 정치ㆍ사회ㆍ문화적 상황이 언제든 베스트의 자리를 차선에 내어주게 한다. 치열하게 달려온 2013년. 쏘아 놓은 화살 같은 시간은, 같은 듯하지만 이전 해와는 또 다른 최고를 우리에게 안겼다. 세월을 품고 있는 각 계의 베스트 70개를 헤럴드경제가 세밑에 꼽았다.

흥망성쇠가 굽이치는 와중에 한국인의 지향점을 엿볼 수 있으며, 여전히 여백으로 남은 욕망의 한편을 채울 동기도 부여하고 있다. 정주(定住)의 문제는 모두를 괴롭혔다.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경기도 의왕시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14.07%나 올랐다. 과천과 대구 북구가 뒤를 이었다. 집값 오름세는 대구가 주도했다. 11.69%나 상승했다. 전국 평균은 0.14% 오른 것이었다. 정부부처의 이동은 세종자치특별시에 땅값 상승 1위 지역이란 기록을 줬다. 올 1~10월 4.6% 뛰었다.

저성장ㆍ저금리 여파는 금융상품 수익률을 쪼그라들게 했다. 퇴직연금 수익률에선 하나은행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2.92%로 베스트가 됐다. 경기침체에 따른 알뜰 소비심리로 체크카드는 최대 호황을 구가했다. 신한카드의 ‘신한 S-초이스 체크카드’는 출시 9개월 만에 140만장이나 발급돼 최단기간 100만장 돌파 기록을 썼다.

자본시장도 고전했지만 난세에도 빛을 본 종목(기업)과 상품은 웃었다. 기계장비주인 TPC는 3D테마주로 분류돼 주식시장에서 326% 상승했다. 펀드에서 베스트는 ‘IBK중소형주코리아’가 31%의 수익률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최대 영업이익을 낸 기업은 삼성전자(약 39조원 추정)이며, 순이익 증가율 면에선 KH바텍이 1960.68%로 경이적인 숫자를 만들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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