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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람> “ELS 앞으론 펀드 · 예금처럼 가입할 것”
ELS 진화 선봉장…최영식 신한투자 OTC 부장
“주가연계증권(ELS)은 이미 대중화한 상품으로 앞으로도 진화가 계속될 것입니다. 안정성을 높이고 은행 예금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겠습니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대표적인 중위험ㆍ중수익 상품으로 꼽히는 ELS가 인기를 끌고 있다. ELS 발행 규모에서 업계 3위권 내 드는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투윈스(Two-Wins) ELS’로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배타적 사용권은 독창적인 상품이나 서비스에 부여되는 특허권으로, 지난 26일부터 효력이 발생했다.

기존에 두 가지 기초자산이나 세 가지 기초자산으로 구성된 ELS의 경우 모든 기초자산이 상환조건을 충족해야 하지만 투윈스 ELS는 세 가지 중 두 개만 상환조건을 충족하면 조기상환이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을 개발한 최영식<사진> 장외파생상품(OTC)팀 부장은 30일 “세 가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의 경우 코스피200과 S&P500ㆍ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조합 등이 인기를 끌었는데, 상반기 버냉키쇼크 등으로 HSCEI가 부진하면서 조기상환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벤트로 인한 위험을 분산시킬 방법을 찾던 중 투윈스 ELS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10년간 시장 데이터를 토대로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두 가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1차 조기상환 확률이 평균 66%, 세 가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평균 62%인데 투윈스 ELS는 75%였다.

손실 상환 비율도 각각 4.6%, 5.6%, 2.6%로 투윈스 ELS가 가장 낮았다. 평균 상환기간 역시 10개월, 11개월, 9개월로 투윈스 ELS가 가장 짧았다.

최 부장은 “투윈스 ELS는 조기 상환 기간을 크게 단축시켜 투자자금의 빠른 회수가 가능하다”며 “기존 상품에 비해 수익률은 약간 줄어들 수 있지만 안정성을 높인 상품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4일 코스피200, HSCEI, EUROSTOXX50을 기초자산으로 연 6% 수익을 추구하는 투윈스 ELS를 출시했다.

최 부장은 “기존에는 일부 아는 사람만 ELS에 가입했지만 앞으로는 펀드나 예금에 가입하듯 ELS에 가입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상장지수펀드(ETF)를 이용한 상품 등 기초자산을 다양하게 하고 안정적인 수익률이 나오는 상품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ELS는 증권사의 신용으로 발행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수익률만 좇기보다는 발행사 리스크와 잘 아는 기초자산인지 살펴보고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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