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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숭인동에 240실 규모 관광호텔
- 하계동 주차장부지에 임대주택 121가구 건립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 240실 규모의 관광호텔<조감도>이 건립된다. 또 노원구 하계동의 학교시설 부지에는 국민임대주택 121가구가 건립되고 미아삼거리역 주변은 먹자골목 특화 구역으로 개발된다. 난곡사거리 주변은 최근 지역여건이 크게 변화돼 용적률과 최고 건축물 높이가 상향됐다.

서울시는 최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4건의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종로구 숭인동 207-32번지 외 7필지(총 면적 946㎡)에는 240실 규모의 관광숙박시설이 건립된다. 대상지는 동묘공원에 인접해 있으며 지하철 1,6호선 동묘앞역과 2호선 신설동역이 가까워 명동, 동대문, 고궁, 인사동, 청계천 등 인기 관광지 접근이 양호한 곳이다. 이 일대는 서울시 도시계획조례 제55조 제17항에 따라 용적률 20%를 완화받는다. 따라서 이 일대의 용적률은 기존 800%에서 최고 960%까지 상향돼 관광숙박시설 건립이 가능해졌다. 사업 시행은 추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뤄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도심 내 부족해진 숙박시설난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관악구 신림동 난곡사거리 주변의 용적률을 최대 600%에서 630%로, 건축물 최고 높이는 최고 60m에서 70m로 완화해주기로 했다. 대상지는 지난 2002년 7월 지구단위계획구역이 결정된 이후 난곡로 확장공사가 완료됐고, 현재 신림~봉천터널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등 지역여건이 크게 변화해 기존 계획 수정이 불가피했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 앞으로 이 일대에도 관광숙박시설이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이밖에 시는 중계2택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원래 학교시설로 계획돼 있던 노원구 하계동 251-9번지 일대 1만1344㎡의 부지에 지하2층, 지상7층, 121가구의 국민임대주택을 짓도록 했다. 현재 주차장 부지로 사용 중인 대상지에는 7층 규모 아파트 3개동 106가구와 3층 규모 연립주택 1개동 9가구 등이 들어선다. 2014년 12월 착공해 2016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신축되는 국민임대주택은 서울시, 노원구가 공동 시행하는 국토교통부의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로 구축된다.

아울러 시는 미아삼거리역 주변인 강북구 미아동 860-186번지 일대 1만4697㎡ 부지에 대해 먹자골목 기능을 특화하기로 했다. 대상지는 이미 강북구의 대표적인 먹자골목으로 자리매김해 있으나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 미아ㆍ길음뉴타운 등 다수의 정비사업구역과 인접해 있어 주변 개발에 조화될 수 있도록 특화상권으로서의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이 일대는 공동개발 및 맞벽건축을 통해 가로경관이 향상될 수 있게 했고, 먹자골목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휴게음식점과 일반음식점 위주의 권장용도 계획이 수립됐다.

대상지는 제한적 주차장 설치기준 완화구역으로 지정된다. “이로 인해 보행자 중심의 환경이 조성돼 먹자골목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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