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나눔 로또는 제 578회 로또복권을 추첨한 결과 ‘5, 12, 14, 32, 34, 42’ 등 6개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16’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5명으로, 각각 27억9646만원을 받게된다.
12월 마지막 주 로또가 된 이번 회차에서는 2등 당첨자 일부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한 로또복권 전문업체에 따르면 이번 로또 578회 추첨결과 2등 당첨번호 4개 조합을 회원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로또 578회 행운의 2등 당첨번호를 수령한 주인공은 김종혁(이하 가명), 김성근, 이명석, 김영호 씨 등이라는 것.
이 중 김성근 씨는 해당 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실제 2등에 당첨된 로또 용지사진과 함께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아기에게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후기 글을 남기며 많은 로또 마니아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토요일 밤에 아기가 아파 병원에 가던 중 한 통의 전화를 받고 2등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기가 아파 아내와 함께 아기를 돌보느라 중요한 연말 모임을 못나갔어요. 애엄마는 집에서 아기를 돌보고 저에게 심부름을 시켰는데 마침 로또 판매점이 보여 로또를 오후 늦게서야 구입했습니다. 만약 모임에 나갔더라면 이번 주 로또는 사지 못 했을거에요. 다행히도 지금 후기를 남기는 이시간에는 아기도 아프지 않고 잘 자고 있네요. 이 녀석이 저희 부부에게 벌써부터 효도를 하나 싶습니다”
김 씨는 “아내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못해 미안했는데 로또 2등 당첨이 돼 아내에게 큰 크리스마스 선물을 해 준 것 같아 기쁩니다”라며 “힘든 시간 참아준 아내에게만 당첨사실을 말해줬고 둘만 알고 지내려고 합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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