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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크엔드] 이런 틈새상품도 있네! 롱숏 ELBㆍ자산배분형랩 등 주목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2014년 재테크시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따라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각 증권사들은 고객 니즈를 충족하는 틈새상품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눈여겨볼 상품으로 롱숏 주가연계 파생결합사채(ELB)가 꼽힌다. 롱숏ELB는 기초자산이 기준가격의 95%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롱숏 전략에 따라 발생한 수익을 얻고, 95% 밑으로 떨어지면 원금만 돌려받는 원금보장형 상품이다. 안전성이 보장되고 은행 금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까지 롱숏ELB는 신한금융투자와 우리투자증권에서만 판매하고 있지만 지난해에만 연말 기준 각각 5800억원과 2700억원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고객 니즈에 특화된 랩 상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자산배분형랩 ‘폴리원(Folione)’을 선보였다. 대우증권 랩 운용부가 자체 개발한 독자 자산배분모델을 활용해 주식ETF와 채권ETF 등 자산 편입비중을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절해 준다.

삼성증권의 ‘자문형 ELS랩’은 자문형랩과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의 장점을 접목시켰다. 증권사에서 ELS의 기초자산을 선정하고 리스크관리와 세제 개편안에 대응한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등 고객 편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경기 회복에 투자하는 상품도 눈에 띈다. 신한금융투자의 ‘신한명품 오페라 TBT/시니어론 ETF랩’은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에 베팅하는 TBT와 시니어론 ETF에 각각 50%씩 투자한다. 목표수익률밴드(6~8%)를 달성하면 ETF를 매도하고 안전자산으로 전환해 능동적인 자산관리를 해준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맞물려 은퇴준비형 랩어카운트 상품을 내놓았다. 고객 나이와 자산, 은퇴시기까지 고려한 맞춤형 설계 서비스가 특징이다. NH농협증권은 귀농ㆍ귀촌을 희망하는 고객들에게 자산설계와 다양한 선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플랜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테크시장에서 틈새상품을 적극 활용하되 ‘대박’을 노리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강남의 한 PB는 “틈새상품으로 대박을 내겠다는 욕심은 금물”이라면서는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일반 투자상품을 보완할 수 있는 대체상품의 역할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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