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수출, 수입을 할 때 환율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2014년 사업계획을 짤 때 환율은 주요 팩트 중 하나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중소·중견기업 380개와 7개 대기업 등 387개 국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환위험 관리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원ㆍ달러는 1057원, 원ㆍ엔은 1044원으로 사업계획을 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소 영업이익이 보장되는 수준으로 이 수준에서 더 떨어질 경우 영업이익에 타격을 줄 수 있고, 자칫 환율로 인해 적자를 볼 수도 있는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다.
올 해 원·달러 환율은 1057원, 대기업은 1050원으로 내다보고 사업계획을 잤다고 답했다.
원ㆍ엔의 경우 100엔당 중소·중견기업은 1044원, 대기업은 1000원을 기준환율로 보고 사업계획을 짠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기업의 35%가 원ㆍ엔 환율이 1000원대까지 추락하면서 엔저의 직ㆍ간접적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다. 큰 피해를 입었다고 답한 기업은 9.8%, 다소 피해가 있다고 답한 기업은 25.1%였다.
다만 일본 수출 기업들 중 38%는 현 수준에서 원ㆍ엔 환율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점진적으로 엔저가 심해질 것이라고 답한 기업들도 34%에 달해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엔저가 지속되고 있지만, 기업들의 52%는 수출단가 조정이 불가능하다고 답해 외환으로 인한 피해가 큰 것으로 보인다.
또 중소·중견기업의 77%는 환위험 관리를 전혀 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한편 환위험을 관리하는 기업들의 59%는 무역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고, 이외에도 선물환 27%, 통화선물 8%, 통화옵션 6% 등이었다.
okidok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