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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GIST 뉴바이올로지전공 황대희 교수팀 등, 류마티스 관절염...완치 길 열어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뉴바이올로지전공 황대희<사진> 교수팀과 서울성모병원 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단 김완욱 교수팀은 류머티스 관절염을 유발하는 원인을 공동으로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전 인구 1% 내외에서 발생하는 만성염증질환으로, 활막세포가 종양(암)과 같이 증식해 뼈와 연골을 파괴하는 특징을 가진다. 현재까지 그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의 뼈와 관절이 파괴되는 과정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연구팀은 류머티즈 관절염 환자로부터 얻은 활막세포 유전자를 분석해 공격성과 파괴성을 책임지는 13개의 후보 유전자를 찾아냈다. 이중 특히 페리오스틴(Periostin)과 트위스트(Twist) 유전자가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또 활막세포에 페리오스틴과 트위스트 유전자를 제거할 경우 공격성과 파괴성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사실도 규명했고, 이들이 류머티스 관절염의 새로운 치료 타깃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황대희 교수는 “활막세포의 파괴성을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기전을 증명해 류머티스 관절염을 완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이번 연구에 적용한 새로운 분석 기법인 시스템 생물학을 활용, 앞으로 류머티스 관련 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선도형특성화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 결과는 의학 및 과학분야 국제 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12월호에 게재됐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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