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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횡령ㆍ배임’ 혐의 이석채 전 KT회장 구속영장 청구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이석채(69) 전 KT회장의 횡령ㆍ배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양호산)는 9일 사업추진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거액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ㆍ배임)로 이 전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회장은 지하철 영상광고ㆍ쇼핑몰 등을 운영하는 스마트몰 사업을 추진해 막대한 적자를 내고, KT 사옥 39곳을 감정가보다 헐값에 매각해 회사 측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OIC랭귀지비주얼(현 KT OIC)과 ㈜사이버MBA(현 KT이노에듀)를 KT계열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적정 가격보다 비싼 값에 인수해 회사에 손실을 준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아울러 임원에게 과다 지급한 상여금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정관계 로비 의혹도 사고 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사업성이 불투명한 스마트몰 사업을 지시하고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개발하는 협력업체 앱디스코 등을 부당 지원한 정황을 포착, 회사에 손실이 불가피한 사업ㆍ투자를 지시한 배경을 의심하고 있다.

또 이 전 회장이 이면계약을 맺은 임직원 수십명한테서 상여금을 돌려받은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잡고 자금의 성격과 용처 등을 분석했다.

일부에서는 이 전 회장이 회사에 손실을 끼친 배임액이 1500억원대에 달하고 비자금 규모는 70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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