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네덜란드)=헤럴드경제 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북핵문제가 역내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는데 한ㆍ미ㆍ일 3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반(한국시간 26일 새벽 2시반)께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미국 대사관저에서 열린 한ㆍ미ㆍ일 3국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최근 북한 정세의 유동성이 커지고 북핵문제와 관련해 3국간 공조가 긴요한 시점에 오늘 오바마 대통령, 아베 총리와 함께 의견교환의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렇게 3국 정상이 한 자리에 모여 북핵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것 자체가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진정성을 바탕으로 비핵화의 길로 나아간다면 북한 주민들의 어려움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회동이 성사되기까지 주최 측인 미국의 노고가 컸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북핵문제와 관련해 3국간 공조를 재확인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