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폭행혐의 조사받은 피의자 목매 숨진채 발견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6일 오전 4시55분께 폭행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나간 피의자 A(21) 씨가 이날 오전 6시20분쯤 역삼동 인근 공원에서 나무에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0시30분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빌라 지하주차장에서 만취한 채 B(29) 씨의 차량을 발로 차고 B 씨의 팔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 씨는 오전 1시52분쯤 역삼지구대에서 강남경찰서 형사당직팀으로 인계된 뒤 오전 4시10분부터 4시45분까지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A 씨는 경찰에서 “술에 너무 많이 취해 기억이 전혀 없다. 마치 가위로 (기억의) 한 부분을 잘라낸 듯 기억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청각장애 2급으로 보청기를 사용하면 일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지만 발음이 어눌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취업문제 등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며 “조사 과정에서 강압적인 행위 등은 없었다”고 말했다.

충남 아산에서 2년제 전문대학을 졸업한 A 씨는 지난 5일 지인을 만나기 위해 서울에 온 것으로 조사됐다.

m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