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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침몰 사고] 천안함 유족대표단 진도 방문 불발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 침몰현장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조언을 해주려던 천안함 유족대표단의 계획이 불발됐다.

이정국 전 천안함 유족대표(최정환 상사의 매형)는 18일 헤럴드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인옥 천안함 유족대표(이용상 하사의 부친) 외 유족 1명과 함께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을 찾아 가족들을 만날 계획이었으나 세월호 가족 대표등과 연락이 닿지 않아 오늘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세월호 가족분들의 상황을 보니 대표분들만 15분에 달하는 등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태인 것 같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가 방문하면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키게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전대표는 그러나 “세월호 가족 대표단들에게 연락처를 남겼으며 세월호 가족들이 요청해올 경우 내려가 가족들을 돕고 조언해줄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족들이 대표단을 구성하고 체계적으로 정부 및 언론에 대응하는 것”이라며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가족들이 흥분해서는 안 되고 어느 한 분은 냉철해야 한다”며 “기준을 잡아서 뜻을 모으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난 2010년 백령도 앞바다에서 1200톤급 천안함이 침몰해 46명의 장병이 사망했다. 이번에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는 천안함의 5배가 넘는 6800여 톤 급이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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