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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론중시 · 소명의식 · 열린 인재 발탁 ‘세종대왕’…오늘의 獨 있게 한 통합의 지도력 ‘비스마르크’
전문가들이 꼽은 역사속 최고의 리더십
전문가들은 우리 역사 속 최고의 리더로 역시 세종대왕을 꼽았다. 이유는 다양했지만 공통적으로는 인간을 중심에 둔 철학과 소통을 꼽았다.

손욱 한국형리더십연구회장은 “세종대왕은 사람을 가장 중시하고 열린 토론을 통해 중지를 모으고 일을 추진했다”며 “모든 리더는 소통과 소명의식이 있어야 하는데 세종대왕은 이 부분에서도 탁월했다”고 평가했다.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도 “세종대왕은 세법을 개정하려 할 때 많은 백성들이 찬성하는 만큼 밀어붙일 수도 있었지만 지주들과 관료들이 반대하자 몇 년 시간을 두고 이후에 다시 추진했다”며 “국가중대사를 결정할 때 밀어붙이지만은 않고 다른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는 점과 사람을 쓸 때 다소 흠이 있더라도 업무의 본질과 관계없으면 과감히 덮고 발탁했다는 점 등은 오늘날에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군인으로서의 전문성과 충성심, 그리고 리더로서의 판단력과 책임감 등을 근거로 이순신 장군을 꼽은 전문가도 다수 있었다. 임동석 건국대 교수는 “이순신 장군은 군인으로서 전문성과 충성심, 판단력, 책임감 그리고 상부의 부당한 결정에도 다시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과 기록에 대한 중요성 인식, 분석 등 리더로서의 자질을 모두 갖춘 표상”이라고 평가했다.

해외 인물선 영국 복지제도의 틀을 만든 로이드조지, 뉴딜정책으로 대공황을 극복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2차대전 승전의 주역인 윈스턴 처칠, 냉전종식의 토대를 마련한 로널드 레이건 등이 거론됐다.

우종민 서울 백병원 교수는 “독일의 현재를 만든 것은 비스마르크의 통합지도력”이라면서 “남북통일은 물론 사회통합을 과제로 안고 있는 우리로서는 비스마르크와 같은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독일의 철혈재상 오토 폰 비스마르크를 꼽기도 했다.

역사적인 리더는 모두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사람들이었다며 리더를 키우기 위해선 인문학 교육을 강화해야한다는 주문도 있다. 임동석 교수는 “절체절명의 판단의 연속인 리더의 책무에서 옳은 판단력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데, 이 같은 판단에는 인문적 사고와 인본주의 가치, 인권과 생명이 우선적인 기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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