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1일 후보직을 사퇴한 백현종 통합진보당 후보와의 ‘연대설’을 제기하는 새누리당측의 의혹 제기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다.
김 후보는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 후보가 사퇴하기 이틀 전에도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저 백 후보 세명이 치열하게 TV토론을 했는데 그 때 분위기를 봐서는 당연히 끝까지 갈 줄 알았다”며 “(후보직 사퇴에 대해선)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보당과 백 후보가 정치적인 판단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백 후보는 지난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을 막아야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후보직을 전격 사퇴한 바 있다.
오는 4일 지방선거와 관련 통진당 후보들이 사퇴를 한 지역은 울산시장, 부산시장, 경기도지사 등이다. 새누리당 측은 새정치연합 후보의 당선을 돕기 위해, 통진당 후보들이 줄줄이 사퇴하고 있다며 ‘연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세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방송에 출연 “최근 일련의 통진당 후보들 사퇴 과정을 보면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이 있다. 일정을 잘 조율한 듯 여러 후보들이 며칠 간격으로 자진 사퇴를 하는데, 만약 새민련 쪽에서 명시적 연대가 아니라 할지라도 묵시적인 통진당과의 선거 연대를 또 한 번 시도한 것이라면 국민이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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