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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성수 당선인 “1000병상 이상 상급종합병원 유치할 것”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차성수 서울 금천구청장 당선인은 30일 “지역 내 중증환자나 응급환자가 제대로 된 치료를 받도록 1000병상 이상 상급종합병원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차 당선인은 “동네와 상관없이 모든 주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대학병원 유치”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민선 6기 금천구청장 선거는 전ㆍ현직 구청장이 출마해 관심을 모았다. 경쟁 상대인 한인수 새누리당 후보는 민선 3~4대 금천구청장을 역임했고, 차 당선인은 직전 금천구청장 출신이었다. 결과는 차 당선인이 2만여표의 큰 표차로 낙승했다.

차 당선인은 금천구의 숙원사업인 종합병원 유치에 높은 열의를 보였다. 현재 금천구에는 대형종합병원이 없다. 그나마 가까운 구로고대병원이나 여의도성모병원에 가더라도 1시간 가량 시간이 소요된다. 금천구는 이에 따라 시흥동 대한전선 부지 일부에 면적 2만㎡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립키로 하고, 지난해 11월 인제대학교 백병원과 종합병원 건립 협약(MOU)를 맺었다.

지난 1월에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종합병원 건립운동을 추진해 주민 25만명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를 서울시에 전달하기도 했다. 차 당선인은 “금천구뿐만 아니라 광명이나 안양 주민까지 의료 혜택을 볼 수 있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종합병원 건립을 위해 서울시의 의료 부지 지정이 필요하다”며 “종합병원이 필요한 당위성을 오랫동안 설득하고 긴밀히 협의해온 만큼 빠른 시간 내에 결론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천구청 인근 군부대 부지 개발사업도 차 당선인이 임기 내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차 당선인은 이 부지에 장기전세주택, 임대주택을 포함해 아파트 3200여세대를 건립하고, 오피스텔 1200여실, 상업ㆍ업무시설, 관광호텔을 유치할 계획이다. 올해 초 롯데건설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견본주택이 성황리에 개장하면서 개발사업에도 활기를 띠고 있다.


차 당선인은 “아파트 담장을 허물어 공공보행통로를 만들어 ‘사람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범죄예방디자인(셉티드ㆍCPTED)를 적용해 안전 도시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차 당선인은 임기 내 개발사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민선 5기 역점사업이었던 교육환경 개선사업도 이어간다. 금천구는 지난 4년간 교육사업에 투자하면서 지난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2010년과 2013년 자치구별 수학능력시험 점수를 보면 금천구의 수능 최상위권 비율이 0.56%포인트 증가해 강남구(0.59%포인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수능 최하위권 비율은 1.16%포인트 줄어 25개 자치구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차 당선인은 “내 아이를 키운다는 마음으로 교육문제를 학부모, 주민들과 함께 해결할 것”이라며 “금천구에 지정된 혁신교육지구, 교육우선지구가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시교육청과 서울시에 건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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