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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신공영, 회계 오류…날벼락 맞은 투자자
공시 이후 주가 33% 급락
시공능력 24위 중견건설업체 한신공영이 최근 회계처리에 오류가 있었다며 지난 4년간의 흑자가 사실은 적자였다고 밝히면서 믿고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날벼락’을 맞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회계처리의 적정성 여부를 점검하는 감리에 착수하기로 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지난달 29일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개 사업연도의 사업보고서를 모두 정정해 공시했다.

한신공영은 정정공시에서 지난해 152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을 5억6000만원의 순손실로 바꿨고 2012년 132억원의 당기순이익도 27억원으로 대폭 줄였다. 또 2011년의 당기순이익은 109억원에서 11억원 적자로 변경됐고 2010년은 57억원 흑자에서 184억원 적자로, 2009년도 62억원 흑자에서 58억원 적자로 둔갑했다.

한신공영은 그동안 도급사업장으로 분류됐던 ‘안산유통업무시설’이 자체사업장으로 회계처리되면서 손실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신공영의 정정공시 이후 주가는 33% 가량 곤두박질 쳤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한신공영이 수정한 실적의 규모가 작지 않고 투자자들에 미치는 파장도 크다고 판단, 회계처리의 적정성 여부를 감리하기로 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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