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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당 열매’ 열리는 9월…배당주 투자 늦지 않았다
외국인 발빠른 대응엔 한발 늦었지만
8월 배당지수 제자리걸음에 아직 기회



지난 6월 중순이후 외국인이 배당주를 쓸어담으면서 배당 지수가 고공행진을 펼치는 가운데 투자 시기를 놓친 자산가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시기적으로 9월은 전통적인 배당주 투자의 적기로 꼽힌다”며 “배당주의 주가가 8월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9월에 배당주 투자의 기회가 오고 있다”고 조언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과 7월 각각 2.76%, 5.14%의 상승세를 나타낸 코스피 배당지수는 8월 한 달간 0.14%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일부 배당주는 2분기 실적과 맞물려 주가가 6월말 수준으로 밀리기도 했다.

올해 외국인의 발빠른 대응으로 ‘찬바람이 불면 배당주에 투자하라’는 증시격언이 조금은 당겨졌지만 여전히 9월도 배당주 투자의 적기로 꼽힌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중장기적으로 기업들의 배당확대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미 배당 성향이 높은 기업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이 배당수익률의 상승 가능성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은 롯데칠성, 롯데제과, 현대글로비스, 롯데쇼핑, SK, CJ제일제당 등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직접 투자의 위험을 줄이려면 펀드 투자도 바람직하다. 올들어 수익률이 가장 높은 배당주펀드는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증권’으로 3일 기준 수익률은 26.00%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 19.45%, ‘신영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 18.32%, ‘동양중소형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 17.53%의 순이다.

배당투자 관련상품도 쏟아지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지난 8월 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대우 배당성장지수’ 구성 종목에 투자하는 ‘KDB대우 배당성장지수 랩’을 판매하고 있다.

대우 배당성장지수는 대우증권 리서치센터가 계랑화한 재무정보와 기업평가를 토대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00위 내 배당투자 유망종목을 선정하는 과정을 거쳐 자체적으로 개발한 지수다.

KB자산운용은 ‘KB 리서치 고배당’ 펀드를 최근 출시했다. 시장평균 배당수익률보다 더 많은 배당을 주는 기업, 지배구조 이슈가 있는 기업, 정책변화에 민감한 수혜기업 등이 투자대상이다. 펀드매니저가 아닌 자산운용사 내부의 리서치팀이 운용을 맡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한국투자 배당리더’ 펀드를 내놓았다. 이 펀드는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종목, 배당여력이 높은 잠재적 고배당주를 중심으로 투자한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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