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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 이슈]⑥효성, 창업주 생가는 번듯하지만…
[특별취재팀 = 윤현종 기자ㆍ양영경 인턴기자] 소위 ‘돈줄’을 타고났다는 부자들 집터나 묫자리엔 정말 그런 기운이 흐르는 것일까. 재벌오너의 생가터ㆍ묫자리 등기부등본과 공시지가 등을 살펴보니 땅값도 대체로 후하게 쳐주는 것 같다. 물론 여기서 언급한 풍수지리 등 여러 해석이 과학적 사실을 100% 반영한 결과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흥(興)하는 기운’을 한 번 받아보고 싶다면 한번 쯤 관심을 둘 법도 하다. 물론 구설수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일부 재벌들의 치부까지 본받으란 얘기는 아니다.

효성그룹 창업주인 고 조홍제 전 회장이 태어난 경남 함안군 군북면 동촌리 1129번지도 대체로 지세가 좋은 곳으로 꼽힌다. 풍수전문가들은 집터 주변 지형이 마치 구슬을 꿴 것 처럼 집을 감싸고 있다고 말한다. 즉 ‘합양복덕궁(闔陽福德宮)’에 속해 주로 부귀를 관장하며 번창할 터라는 고 설명한다.


현재 이 집이 들어선 땅(1441㎡)은 1984년 이후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갖고 있다. 현재 1㎡당 공시지가는 7만1000원. 24년 새 7배 가까이 올랐다.

그러나 좋다는 집터가 땅 주인을 잘 지키진 못했다. 조 회장은 올 초 8000억원대 베임ㆍ탈세ㆍ횡령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조홍제 효성 창업주 묘소 [사진 = 풍수지리학회]

조 회장의 아들인 조현준 효성그룹 사장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 산36-1(6만9310㎡)을 1998년 증여받아 지금껏 소유하고 있다. 이곳엔 조 전 회장의 묘소가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옆 벽제동 45-1(3643㎡)은 ㈜효성 소유의 벽제기념관 3개동이 있다. 선영이 있는 곳이다. 이 땅은 2004년 임야에서 대지로 지목이 바뀐 후 10년 새 공시지가가 1㎡당 27만7000원에서 50만4200원으로 뛰었다. 갑절 가까운 오름폭이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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