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금감원장, 임영록ㆍ이건호 모두 중징계 결정…사상초유 제재심 번복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최수현 금감원장이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 모두 중징계(문책경고)하기로 결정했다. 경징계(주의적경고)를 양형한 제재심의위원회의 결정을 번복한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이건호 행장은 중징계가 확정되며 임 회장은 금융위원회 의결을 걸쳐 확정된다. 두 수장이 모두 중징계 처분되면서 KB금융 경영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4일 오후 2시반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주전산기 교체 관련 임 회장과 이 행장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최 원장은 지난달 22일 제재심의위원회의 경징계 결정 이후 임 회장과 이 행장의 징계수위를 놓고 고심해왔다.

당초 사전통보된 중징계와 달리 제심위에서 경징계 결정이 나면서 용두사미 당국이란 비난을 받아왔다.

최 원장은 “범죄수준에 육박하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KB내부적으로 해결이 되지 못하고 있고 해결해야 할 최고경영자 스스로가 문제를 확대시키고 있다”며 중징계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임 회장의 중징계 사유는 주전산기를 유닉스로 전환시킬 목적으로 국민은행 임원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했고 수차례 유닉스 전환시 발생할수 있는 리스크를 보고받고도 강행했다는 점이다.

이 행장은 취임 이후 감독자의 위치에서 주전산기 전환사업에 대해 수차례 보고받았음에도 감독의무 이행을 태만히 해 위법ㆍ부당행위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고 사태확대를 방치했다는 점이 지적됐다

hhj6386@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