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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호 국민은행장 전격 사의, 왜?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이건호 국민은행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주 전산기 교체와 관련해 책임을 지고 은행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것이다.

이 행장은 4일 금융당국의 중징계 방침이 발표된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 행장은 “은행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며 “내 행동에 대한 판단은 감독당국에서 적절하게 판단하신 것으로 안다”고 입장을 밝혔다.

당초 이 행장은 자신의 거취를 두고 이사회에 재신임을 묻는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했다. 전국적으로 2만여 명의 직원을 거느린 국민은행의 수장 자리가 자신의 생각에 따라 결정돼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다. 이에 정식으로 이사회에 자신의 재신임 여부를 묻고 사퇴를 하든, 행장직을 유지하든 가부를 결정하려고 했다. 이에 이 행장 뿐 아니라 이사회도 이 행장의 제재 결과에 대해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금융당국이 임영록 KB금융 회장 뿐 아니라 자진 신고를 한 자신에게도 중징계를 결정하자 적잖은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징계 사유가 대부분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자신이 소명했던 내용과 동일해 충격이 더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보통 당국이 문책경고의 제재를 하면 그 윗단계인 직무정지나 해임권고 등과 같이 당장 그만둘 필요는 없다”면서도 “그래도 당국의 ‘사퇴 권고’ 쯤으로 받아들여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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