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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지역 대형화재 취약대상 수백곳, 인재 우려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경북 대형화재취약대상 건물이 올해 기준 수백곳에 달해 각종 인재가 우려된다.

이에 해당하는 대구지역 대상 건물은 이랜드그룹 계열사인 대구시 중구 대구 동아쇼핑(12층)․동아백화점 본점(8층), 중구 현대백화점(10층), 롯데백화점 상인점(8층), 대구 토종업체인 중구 대구백화점 본점(11층) 등이었다. 심지어 대구시 중구 경북대병원(9층)도 포함됐다.

특히 중구 대구시티센터(23층), 중구 스카이랜드(21층), 남구 더팔래스관광호텔(7층), 중구 삼성금융플라자(25층) 등 대구지역 309곳이 대형화재 취약대상에 이름을 올렸지만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국회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형화재취약대상은 화재발생시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대구지역은 2012년 295곳, 2013년 300곳, 2014년 309곳으로 각각 집계됐다.

경북지역도 2012년 486곳, 2013년 504곳, 2014년 487곳에 각각 달했다.

조 의원은 “대형화재취약대상은 다수인원 사용, 가연성물질 대량 취급 등으로 특별관리대상인 대형건축물을 가리키는 것으로, 63빌딩, 코엑스, 롯데월드 등 서울 주요 랜드마크도 3년 연속 포함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기준 전국 대형화재취약대상은 모두 7034개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올해 기준 지역별로는 서울 1290개, 경기 766개, 인천 677개, 충남 504개, 전북 488개, 경북 487개 순으로 이들 6개 지역이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또 지난 2012년 대비 대형화재취약대상이 증가한 지역은 인천 41개(626→667), 충남 25개(479→504), 대구 14개(295→309), 전남 11개(302→313) 순이다.

반면, 전체 현황은 2012년 7233개보다 199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지역의 경우 2012년부터 3년 연속 대형화재취약대상으로 지정된 건축물 중에는 63빌딩, 코엑스, 롯데월드 등 대표적인 랜드마크들이 포함돼 있어 이러한 주요 시설들에 대한 각별한 안전관리가 요망되고 있다.

조 의원은 “대형화재취약대상은 화재발생시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평소 사고위험과 대량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철저한 대비책 마련이 필수적인데도 정작 소방방재청은 대상 지정만 하고 관리는 소홀한데다가 지자체가 실시하는 안전교육마저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올해만 벌써 고양종합터미널 화재사고로 8명 사망, 장성요양병원 화재사고로 21명이 사망하는 등 대형화재사고가 대형 참사로 이어지고 있어 보다 철저한 안전감독이 이루어지도록 관리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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