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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질개선하려면 이것 먼저...하늘이 준 최고 선물 ‘케일’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요즘 유행하는 클렌즈주스 같은 디톡스 주스에 빠짐없이 들어가는 채소가 하나 있다. 가령 아이비와 박지은,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했던 뷰티 전도사 일본 모델 아키바 리에가 푹빠져 인기를 끌고 있는 올가니카의 ‘저스트주스 3-데이 슈퍼클렌즈’ 6종 중 ‘그린데이’와 ‘리바이브’ 2개 주스에 케일이 들어가 있다. 그만큼 ‘케일’이 체질개선 뿐 아니라 우리들의 몸 건강에 좋다는 애기다.

김성웅 구로제통한의원 원장은 “케일은 채질개선의 제 1원소라 불린다”며 “체질개선이 건강증진의 지름길이라면 케일은 자연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케일은 타임지에서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꼽기도 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케일에 ‘최고의 채소’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했다. 


■항암효과 탁월....특히 폐암엔 ‘케일’이 딱

케일이 하늘이 주신 최고의 선물로 꼽히는 이유중 하나는 아무래도 탁월한 항암효과 때문이다. 케일에는 베타카로틴이 무려 1813㎍ 함유돼 있는데, 이는 녹황채소 중에서 가장 높은 양이다. 베타카로틴은 구강암이나 유방암, 식도암, 방광암, 폐암에 효과적인데 그중에서도 폐암에 가장 효과가 좋다고 한다.

김 원장은 “풍부한 베타카로틴 성분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돼 강력한 항암작용을 하고, 비타민류는 암치료제인 인터페론의 생성을 촉진해서 암을 예방해 준다”며 “싱가포르에서는 폐암의 위험을 낮추는데 야채가 최고이며 그 중에서도 케일이 제일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일리노이 대학 어바나-샴페인(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의 케이스 싱글테리(Keith Singletary)와 스티브 젝슨(Steven Jackson)은 케일에 들어있는 SUL(sulforaphane)이라는 물질이 말기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차단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사람의 악성 유방암 세포를 SUL에 노출시켰더니 몇 시간 내에 세포 분열이 정지되고 미세소관이 방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미세소관은 세포분열시 복제된 염색체 분리에 필수적인 단백질이다.

일본 야마구찌현립대학 생활과학부 영양학과의 모리구찌 가꾸 교수와 큐사이 역시 케일 및 그 생즙에 종양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흡연자들이 케일을 꼭 먹어야하는 이유는

케일은 니코틴 해독과 중금속 방사선 등의 유해물질을 해독하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 보통 흡연자들의 경우 비흡연자들에 비해 베타카로틴 양이 확연히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흡연에 의해 베타카로틴이 고갈되기 때문이다. 케일은 니코틴으로 고갈된 베타카로틴을 충분히 보충해 준다고 한다. 케일이야말로 흡연자들이 꼭 챙겨먹어야 할 식재료인 셈이다.

게다가 케일의 베타카로틴은 콜레스테롤이 동맥에 혈전을 형성하는 것을 막아 동맥경화를 예방해 준다. 또 엽록소를 비롯해 비타민과 미테랄, 섬유질 등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줘 고혈압도 예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케일에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멜라토닌이 다량 함유돼 있다. 멜라토닌은 세포대사과정에서 생기는 활성산소를 비롯한 자유라디칼을 억제해 노화방지와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효능이 있다.

멜라토닌의 항산화 효과는 효력이 크기로 유명한데, 다른 항산화 물질과 달리 한번 유해산소를 비롯한 자유라디칼을 붙잡으면 몸속에서 분리시키지 않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고 한다. 실제 실험쥐 수명을 최대 20%까지 연장시켰다는 연구결과도 있을만큼 수명연장이나 노화진행속도 둔화, 각종질병에 대한 면역력 증강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케일에는 이와함께 빈혈에 좋은 엽산과 철분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기 때문에 빈혈예방에도 탁월하다.

김 원장은 “요즘 여성분들 중에는 무리한 다이어트로 빈혈을 앓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이런분들은 케일샐러드를 섭취하는게 좋다”고 설명했다.

■체질개선에 다이어트까지...케일을 챙겨 먹어야 하는 이유

항암효과를 비롯해 빈혈예방, 동맥경화 예방, 고혈압 예방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사람들이 케일을 주로 찾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체질개선과 다이어트 때문이다.

케일을 체질개선의 제1원소라고 부르는 이유는 단백질과 비타민AㆍB1ㆍB2ㆍCㆍKㆍMㆍU 등을 비롯해 각종 미네랄과 아미노산, 지방, 단백질, 효소, 섬유질 등이 풍부한데, 이들 영양소가 우리 몸을 건강한 체질로 바꾸어 준다. 루이스 이그나로(Louis Ignarro) 노벨의학상 수상자는 장수의 비법으로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케일을 꼽았는데, 이들 풍부한 영양소가 체질을 건강하게 바꿔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케일은 칼로리도 100g에 43kcal에 불과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많다. 케일은 또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를 없애주며 체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실제 호주의 건강주스 전도사 조 크로스(Joe Cross)는 케일로 만든 주스로 40kg 가량 체중 감량에 성공하기도 했으며,

케일은 또 ‘눈의 채소’라고 불릴만큼 눈 건강에도 탈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케일에는 시력을 유지시켜주고 신체의 저항력을 강화시켜주는 비타민A 함량이 양배추에 비해 100배 함유돼 있으며, 눈 영양소로 잘 알려진 루테인은 시금치에 비해 3배 이상 함유돼 있다.

케일은 이외에도 집중력과 지구력을 키우는데도 도움이 되는데, 풍부한 칼슘 성분이 신경을 안정시키고 집중력을 높여 수험생과 직장인들에게 좋다. 우유의 3배, 사과의 52배나 많은 칼슘은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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