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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화절하 속도 원화의 2배 수출악화
달러 강세 속에 일본 엔화 가치가 원화 가치보다 두 배 빠르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제금융센터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말 85.936달러로, 지난 6월말(79.775달러)보다 7.7%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유로화, 엔화 등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것으로, 달러인덱스 상승은 다른 통화에 비해 달러가 강세라는 것을 의미한다. 달러화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6월말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은 6월말 1011.8원에서 지난달 말 1055.2원으로 4.3% 올랐으며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는 같은 기간 101.33엔에서 109.65엔으로 8.2%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원/달러 환율보다 2배 가량 올랐다. 이는 엔화 가치가 원화 가치보다 거의 2배나 떨어졌다는 뜻으로, 달러화 강세 흐름에서 엔화 약세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된 것을 보여준다.

엔화 가치가 이처럼 크게 하락하면서 국내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곧 한국과 일본의 증시 화살표를 엇갈리게 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6월말 1만5162.10에서 지난달 말 1만6173.52로 6.7% 올랐다. 이에 비해 코스피는 같은 기간 2002.21에서 2020.09로 0.9%상승하는데 그쳤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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