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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그룹 IT株…‘실적 좋은데 주가는 울었다’
전문가 “지나치게 저평가”분석
‘확실히 좋아졌음에도 여전히 저평가…’ LG그룹 IT주(株)가 실적에 ‘웃고’, 주가에 ‘울고’ 있다.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 호조로 증권가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지만 주가는 힘을 못쓰는 형국이다.

올 3분기에도 전기전자 업종 가운데 LG의 IT 계열사만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LG그룹 IT주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

LG전자는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108% 증가한 4531억원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은 82% 증가한 1016억원, LG디스플레이는 17% 늘어난 455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과 순이익에서도 3사 모두 전년동기대비 늘어날 전망이다. 


4분기에도 LG IT주는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증권사마다 선호 추천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에 비해 주가는 기대 이하다. LG전자 주가는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영향으로 지난 8월 7일 52주 신고가(7만9600원) 이후 약세를 이어가며 현재 6만원대에 머물러 있다. 8만원 고지에 대한 갈증은 여전한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주가는 전반적인 시장침체속에서 지지부진하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외부 시장 환경을 고려해도 올해 실적과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을 감안하면 LG IT주의 최근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중기적인 관점에서 이익 증가세를 시현하고 있어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LG IT주의 하반기 이익 증가는 확실한데도 시장자체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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