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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이슈] ‘돈보다 디톡스’… 91세 억만장자의 장수비결은?
[특별취재팀=민상식 기자]평생 쓰고도 남을 돈을 갖고 있는 억만장자들. 이들의 최근 관심사는 디톡스(De-toxㆍ해독), 안티에이징(Anti-agingㆍ항노화)이다. 이들은 몸과 마음의 정화를 위해 아낌 없이 돈을 쏟아붓고 있다.

요즘 미국 상류층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것은 주스 클렌즈(해독 주스)를 마시고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다. 할리우드 스타인 기네스 팰트로, 미란다 커 등이 해독 주스를 마시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관심이 커졌다.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의 공장에서 매일 생산되는 한 병당 11달러짜리 해독주스는 결코 저렴하지 않지만, 디톡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덕분에 없어서 못팔 정도다.

국내에서도 부자들이 모여 사는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해독주스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최근에는 해독주스가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벌가 여성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돌푸드(Dole Foods)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머독(91)

사실 할리우드 스타들보다 먼저 디톡스를 실천한 사람은 식품업체의 회장들이다. 미국의 과일ㆍ야채 가공업체인 돌푸드(Dole Foods)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머독(91)은 순자산이 29억달러에 달하는 억만장자다.

올해 91세인 머독 회장이 밝힌 장수 비결은 신선한 야채와 과일 섭취를 통한 끊임없는 해독이다. 생선-채식주의자인 머독 회장은 10여년 전부터 매주 33종류의 야채와 과일로 만든 주스를 마셔 왔다. 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야채와 과일 주스를 마신 덕분에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머독 회장은 이처럼 건강에 늘 관심이 많아, 질병 예방과 건강한 식품 연구를 위해 돌 뉴트리션 인스티튜트(Dole Nutrition Institute), 노스캐롤라이나 리서치 캠퍼스(The North Carolina Research Campus)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존 매케이(61)

미국 최대 유기농 전문 유통업체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존 매케이(61)는 지난 35년간 미국인들의 식생활을 바꿈으로써 유기농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매케이 CEO가 항상 강조하는 것은 유기농 야채와 과일 섭취를 통한 디톡스이다. 그는 여러 강연에서 유기농 식품을 통해 다이어트 효과는 물론 몸과 마음의 건강도 얻을 수 있다고 밝혀왔다.

미국에서 유기농 식품에 대한 인식이 전무했던 1978년, 매케이는 여자 친구와 함께 작은 건강식품 가게를 열었고, 이후 그 가게를 미국 최대 유기농 기업으로 키웠다. 그의 현재 순자산은 1억달러에 이른다.

안티에이징 역시 억만장자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안티에이징 전문 C병원은 전 세계 부호들이 전용기를 타고 올 정도로 대표적인 고급 의료 관광지이다.

중국의 부동산 재벌인 옌빈(嚴彬) 화빈그룹 , 캐나다 나이가드 인터내셔널의 나이가드 회장 등이 진료를 위해 방문했다. 최근에는 입소문을 타고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중동 왕족들이 대거 이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호들이 이곳에 방문하면 안티에이징 검사, 면역세포 보관, 피부 성형 등의 서비스를 한번에 이용하고 1인당 최고 8000만원까지 비용을 지불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0년 문을 연 이 병원은 개원 당시 입회비 1억7000만원에 연회비가 수백만원이었다. 이 병원 회원들은 건강검진과 안티에이징 관리, 줄기세포 보관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어, 회원 중에는 대기업 총수 등 재계 회장들도 여러 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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