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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증시 재차 급락, 연중 최저치 추락…다우 1.06%↓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글로벌 증시가 재차 급락했다.

유럽 경기 침체 우려에다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된데 따른 것이다.

전세계가 경기침체와 이에 따른 시장 침체라는 늪에 빠져드는 양상이다.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3.45포인트(1.06%) 하락한 16,141.7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5.21포인트(0.81%) 내린 1,862.49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1.85포인트(0.28%) 떨어진 4,215.32로 끝났다.

이날 급락하며 출발한 뉴욕증시에서는 장중 한때 3개 지수 모두 2% 이상 밀리는하락세가 계속됐다.

특히 다우지수는 한때 460포인트 이상 빠지며 16,000선 아래로 추락했다. 이는 하루에 552포인트가 하락했던 2011년 9월 22일 후 최대 낙폭이다.

유럽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악화가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미 노동부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보다 0.1%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8월 이후 13개월 만의 하락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앞서 0.1% 상승할 것으로 보았다.

미 상무부도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0.3% 줄어들어 최근 8개월 만에 첫 감소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날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발표해 미국 전역에서 경제가 ‘점진적이고 완만한’(modest to moderate)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이날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부상함에 따라 또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2.83% 급락한 6,211.64로 거래를 마쳐 지난주에 기록한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63% 폭락한 3,939.72로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2.87% 급락한 8,572.15로 마감해 연중최저치를 다시 낮췄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3.61% 폭락한 2,892.55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세계경제가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강해지면서 곧 약세로 돌아섰다.

장 후반 미국의 실물경제 지표가 잇따라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자 급락세를 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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