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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시중은행, 금리에 목메는 이유가 있었네…5년간 비이자수익 반토막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시중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 금리에 목을 메는 이유는 비이자수익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년 전에 비해 비이자수익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은행 수익은 크게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으로 나뉘는데, 수수료 등 비이자수익이 줄면 그만큼 이자수익에 기댈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6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소속 신동우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중은행의 총 수익은 39조원이었다. 이중 34조9000억원이 이자수익이었고, 나머지 4조1000억원이 비이자수익이었다. 이는 지난 2010년에 비하면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이 각각 4조5000억원과 3조7000억원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2011년과 비교할 때는 그 차이가 커진다. 그해 은행들의 총 수익은 47조7000억원이었다. 이중 39조1000억원이 이자수익이었고, 8조6000억원이 비이자수익이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각각 4조2000억원, 4조5000원 가량 차이가 난다. 비이자수익이 이자수익에 비해 비중이 상당히 낮은데도 비이자수익의 감소분이 더 많았던 것이다.

실제로 비이자수익이 총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총수익 대비 비이자수익 비중은 2010년 17.25%에서 2011년 18.02%로 잠시 올라갔다가 2012년 10.56%, 2013년 10.51% 등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올 상반기에도 시중은행 전체 총수익인 19조4000억원 중 비이자수익은 2조1000억원으로, 그 비중이 10.82%에 불과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수료 수익 등 비이자수익은 당국의 서슬 퍼런 감시 때문에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준금리가 전격 인하되면서 이자수익도 급감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은행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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