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코스피 지수는 17일 1900선을 간신히 사수한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17포인트(0.95%) 내린 1900.66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4.68포인트(0.24%) 오른 1,923.51로 시작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는 8개월만에 장중 한때 심리적인 지지선인 19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지수는 한때 20포인트 넘게 빠져 1896.54까지 떨어졌다. 지수가 종가기준으로 19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2월 5일(1891.32)이 마지막이다.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외국인의 순매도세였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02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96억
2,06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달 들어 단 하루도 빠짐없이 순매도를 했다. 전날까지 10거래일간 매도액은 2조1000억원에 달한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246억원, 비차익거래 170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내린 종목이 오른 종목보다 많았다. SK텔레콤과 현대차가 각각 4%, 3%대 하락했고 네이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전력, KB금융 등이 내렸다.

업종별로도 대다수 업종이 내렸다. 통신업과 건설업, 전기전자,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운송장비, 제조업, 유통업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의약품, 철강금속, 보험, 은행, 음식료품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21포인트(0.41%) 상승한 547.70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471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19억원, 기관이 474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이오테크닉스는 4%대, GS홈쇼핑과 CJ오쇼핑은 3%대, 다음카카오는 2%대 상승했다. CJ E&M, 메디톡스, 내츄럴엔도텍도 소폭 올랐다. 반면 동서는 5%대, 서울반도체는 3%대, SK브로드밴드는 2%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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