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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도 모바일뱅킹 붐…‘대출’ 기능 넣은 앱 출시 속속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1금융권에 이어 2금융권인 저축은행업계에서도 모바일뱅킹 바람이 뜨겁다. 단순 예ㆍ적금 조회 및 이체 기능에 대출기능까지 넣어 영업력 강화의 무기로 삼고 있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친애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행이 모바일 앱을 선보인데 이어 OK저축은행도 모바일 앱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저축은행업계는 저축은행중앙회가 지난 2012년 10월 선보인 공통양식의 스마트뱅킹 앱을 사용해왔지만 속속 독자 앱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초 SBI저축은행이 물꼬를 튼 이후 OSB저축은행 등이 잇따라 독자 앱을 내놨다.

특징은 기존 저축은행중앙회 앱과 달리 대출기능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예ㆍ적금조회 및 이체는 기본이다. 저축은행 고객 상당수가 대출고객이라는 점을 반영한 결과다.

친애저축은행이 지난달 16일 내놓은 ‘원스톱 모바일앱’은 본인인증만 하면 대출한도조회부터, 대출신청, 대출이용내역 조회 등이 가능하다. 잠금 비밀번호 설정 기능을 통해 고객 개인정보 및 거래내역 보호도 가능하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한투 S-스마트’앱도 햇살론, 신용대출, 스톡론, 동산담보대출, 보금자리론, 숙박대출 및 홈전세론 등의 상품을 취급한다. 다이렉트상담 기능과 수신상품 조회 기능도 있다. 지난해 초 오픈한 SBI저축은행의 ‘SBI 스마트 뱅킹’은 예금 및 대출 기능 및 체크카드 발급이 가능하다.

저축은행업계가 모바일 뱅킹을 강화하는 이유는 시중은행과 상호금융 대비 현저히 부족한 전국 지점 수를 극복해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올초 대규모 개인정보유출사태로 강화된 대출모집인 인력 활용을 대체할 수단이기도 하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사생활이 노출될 위험이 적다거나 간편하게 대출 신청을 할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반응도 상당히 좋다”면서 “더 많은 저축은행들이 모바일뱅킹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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