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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변동성 감소에 선물·옵션 크게 줄어
선물거래 日평균 20조4350억 그쳐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변동성이 약해지자 선물ㆍ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가 크게 줄어들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주가지수 선물거래 하루 평균 계약액은 20조4350억원에 그쳤다. 이는 최대치를 기록한 2011년 8월(57조2020억원)보다 64.3% 감소한 것이다.

하루 평균 계약액은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 올해 7월 17조3350억원으로최저치를 기록했고 8∼9월 소폭 늘었다. 하루 평균 계약수도 2011년 8월 47만5516건에서 올해 9월 14만5917건으로 69.3% 감소했다.

주가지수 옵션거래도 비슷한 모습이었다. 하루 평균 옵션거래 대금은 2011년 8월 2조5399억원에서 올해 9월 6925억원으로 72.7% 줄었다. 같은 기간에 하루 평균 거래량도 1571만건에서 186만건으로 88.1% 감소했다.

선물ㆍ옵션 거래가 이처럼 줄어든 것은 시장 변동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8월부터 최근까지 3년여간 코스피 최고점은 2172.32(2011년 8월 1일), 최저점은 1652.71(2011년 9월 26일)로 변동 폭이 불과 31.4%였다.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규제 강화도 이유다. 금융당국은 2012년 3월 옵션의 투기성 거래를 줄인다며 거래단위인 승수를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렸다.

특히 주식워런트증권(ELW) 거래가 규제 강화로 급감했다. ELW 거래대금은 2011년 8월 4일 1조4608억원에서 이달 24일에는 793억원으로 94.6% 줄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커지긴 어려운 상황에서 거래소가 다음달 17일 상장 예정인 변동성지수선물과 섹터지수선물이 파생상품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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