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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들, 5년간 고객돈 1056억 횡령…농협 ‘최다’, 외환 ‘최대’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시중은행 직원들의 횡령유용금액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외환은행과 농협은 각각 횡령유용금액과 건수에서 1위를 기록해 ‘비리 금융기관’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27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시중은행 17곳에서 은행직원 173명이 횡령유용한 액수는 1057억원에 달했다. 이중 788억원은 아직 회수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보면 횡령유용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외환은행이었다. 외환은행은 509억원으로 시중은행 총 횡령유용금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게다가 509억원의 횡령유용금액 중 회수금액은 2억3700만원에 불과했으며, 506억 6000여만은 여전히 미회수 상태다. 이어 농협이 159억원, 우리은행 116억원, KB국민은행 113억원 순이었다. 특히 농협은 횡령유용자가 42명으로 은행들 가운데 가장 많았다.

유 의원은 “전세계 주요국들이 금융위기 이후 환골탈태 수준의 금융개혁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국내 금융권은 수많은 사건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금융당국과 은행 내부적으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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