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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경영연구소 “내년 경제성장률, 올해와 비슷한 3.7% 예상”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KB경영연구소가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올해와 비슷한 3.7% 가량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국내 경제가 소폭 회복하겠지만, 금융위기 이후 이어져 온 저성장-저인플레이션 기조는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8일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5 국내외 경제전망’에 따르면, 내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이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 잠정치인 3.6%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즉 내년 역시 올해와 비슷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또 기획재정부(4.0%)와 한국은행(3.9%) 뿐만아니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내년도 한국 성장률 전망치(3.8%)보다도 낮은 것이다.

KB경영연구소는 세계경제에 대해서도 올해보다 다소 높은 3% 중후반 대의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이 비교적 양호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국은 금융위기 이후 진행했던 양적완화 정책과 재정건전성 개선 효과에 힘입어 고용과 투자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부문에서는 셰일오일 등 광업부문과 애플, 구글 등 IT서비스 산업이 경기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권 역시 완화적 통화정책과 재정건전화, 민간부문의 구조조정 등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도 소비세 인상 이후 완만한 성장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KB경영연구소는 예상했다.

반면 중국 등 신흥국의 회복세는 상대적으로 미약한 모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우 경제구조가 소비주도로 전환되면서 성장률이 7% 초반대로 완만하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와 정책당국의 확장적 거시정책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2015년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중국의 구조개혁 등으로 수출 증가가 제한될 수 있는데다 낮은 물가 흐름, 미약한 내수 복원력 등으로 경기회복의 폭은 다소 적다는 설명이다.

KB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잠재적인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에도 2015년 국내 경제는 제한된 모멘텀을 바탕으로 수출과 내수가 완만하게 회복해 3.7%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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