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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게임, 아시아 넘어 유럽으로 글로벌 ‘날갯짓’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4’가 부산 벡스코에서 지난 20일부터 나흘간의 여정을 마치고 23일 폐막했다. 전 세계 35개국 617개의 국내외 게임관련 기업이 참가한 이번 지스타는 특히 해외 게임 업계 종사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한국 게임의 글로벌 비상에 청신호를 켰다는 평가다.

기업 대상 전시관(BTB)의 경우 국내외 게임 종사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와 지스타 사무국에 따르면 이번 지스타의 BTB 유료바이어는 1일차 1257명, 2일차 266명, 3일차 133명으로 누적 1656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18.5% 증가한 규모다.

BTB관에는 NHN엔터테인먼트, 게임빌, 컴투스 등이 게임업체들이 부스를 차리고 국내외 업계 관계자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정우진 대표가 바이어들과의 미팅에 직접 나서는 등 글로벌 공략에 힘을 실었다. 올해는 신작 게임뿐만 아니라, NHN엔터의 노하우와 인프라를 집약해 글로벌 표준으로 제공하는 종합 클라우드 서비스 ‘토스트(TOAST) 클라우드’도 가세해 해외 바이어들을 맞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지스타 기간 동안 총125건의 상담이 이뤄진 것으로 추산되며 BTB부스를 찾은 해외 바이어들의 상담건수가 전체 상담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특히 독일,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의 한국 게임 유치 노력도 돋보였다. 중국과 동남아 일변도의 게임 한류를 넘어, 유럽도 우리 게임 산업의 저력을 눈여겨 본 것이다.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연방주는 한국 게임 기업 유치 설명회를 열고, 이주 지원 패키지 정책을 적극 알리며 “독일은 게임을 문화산업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이번 지스타에서 독자적인 부스를 처음 차리고 한-영 간 게임 산업의 가교 역할을 했다.

영국 대사관 무역 투자부의 데이비드 슬래터(Daivd Slatter) 씨는 “독일과 영국 등 유럽 각국에서는 미래 유망 산업으로 게임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분위기다. 올해 지스타에 부스를 따로 차린 것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라며 “짧은 상담까지 합쳐 벌써 200여건 이상의 관계자 문의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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