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내년 코넥스 활성화 등이 들어간 ‘모험 자본’의 획기적인 육성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넥스시장 현장방문 간담회에서 “내년 금융위의 화두 중 하나인 ‘모험자본의 육성’에는 코넥스 시장의 활성화가 핵심 사안”이라며 “거래소와 금융위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코넥스 시장이 모험자본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서 그는 “기업들의 코넥스시장 상장을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나가는 부분까지 자금조달, 세법, IR 문제를 종합적으로 원점에서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코넥스 기업의 기술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절대평가 기준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는 “기업이 가지고 있는 기술가치평가를 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투자와 상장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의해 내년까지 기술가치평가 시스템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코넥스 기업의 대표들은 현재 3억원으로 제한된 개인 투자 예탁금을 인하해야한다고 모았다. 3억원으로 제한된 투자 예탁금이 시장의 활성화를 저해하고 상장사 직원들의 투자도 막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신 위원장은 “투자자보호 차원에서 3억원의 예탁금 기준을 정했지만 직원들의 주식취득이 어렵다는 생각은 미처 못했다”며 “예탁금 문제는 투자자 보호와 충돌되는 부분이지만 묘수가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 위원장은 “창의적 기업이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데 필요한 자금조달 수단으로서 크라우드펀딩의 도입이 시급하다”며 “이와 관련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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