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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틀러보다 못한 오바마?…히틀러에 빗대어 뭇매 맞는 오바마 대통령
[헤럴드경제=인터내셔널섹션]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희대의 전범 아돌프 히틀러에 비교되는 아찔한 상황에 몰렸다. 파리 행진에 불참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랜디 웨버(공화·텍사스) 하원의원은 전날 밤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 테러 규탄 거리행진에 참석하지 않은 오바마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웨버 의원은 “아돌프 히틀러조차 명분은 잘못됐지만, 파리 방문을 오바마 대통령보다는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대의명분이 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오바마 대통령을 히틀러보다도 못한 인물로 표현한 것이다. 히틀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프랑스를 점령했던 1940년 파리를 방문했다.

강경 보수주의자인 웨버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을 여러 차례 비판했던 ‘저격수’로, 이번 비난이 새삼스럽지는 않다.

[사진=게티이미지]

그는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이 새해 국정연설을 한 날 밤에도 오바마 대통령을 ‘독불장군’(Kommandant-in-Chef)이라고 쏘아댔다. 미군 총사령관(commander-in-Chief)인 오바마 대통령을 빗댄 조롱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전에도 히틀러에 비교돼 비판 받았다. 우익 인사인 가수 행크 윌리엄스, 작가 오슨 스콧 카드, 라디오 진행자 러시 림보 등이 오바마 대통령을 히틀러에 비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파리 행진에 참석하지 않고, 국무장관 등 고위급 각료조차 보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화당과 보수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이와 관련,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더 높은 직위의 인사를 보냈어야 했으며 오바마 대통령도 참석하고 싶어 했다”고 판단의 실수를 시인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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