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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억만장자 지각변동…“30년 내 역사상 가장 큰 부의 이전 나타날것“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향후 30년간 역사상 가장 큰 ‘부(富)의 이전’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뉴스 전문방송 CNBC는 싱가포르의 자산 정보업체인 웰스X(Wealth-X) 등이 공동 조사해 발표한 보고서를 토대로 앞으로 30년 동안 역사상 최대 액수인 최소 16조 달러의 순자산이 다음 세대로 이전돼 수많은 백만장자가 새롭게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소 3000만 달러(약 324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초고액 자산가들은 점차 증가해 지난해 21만123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재산을 모두 합하면 29조7000억 달러(약 3경2029조원)에 달한다. 이는 사람 수와 재산액 기준 모두 가장 기록적인 수치다.


억만장자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향후 30년간 6조 달러(약 6470조원)에 달하는 재산이 기존 세대에서 다음 세대의 손으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뒤이어 독일, 일본, 영국, 브라질에서 미국 다음으로 많은 재산이 다음 세대로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수성가한 베이비부머 초고액 자산가들은 기업가 정신, 어려운 업무 등을 시험대에 올리면서 그들의 재산을 자녀들에게 이전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거부들이 보유한 재산의 30%는 유동 자산으로 이를 보유하게 될 다음 세대들은 투자나 지출에 있어서 상당한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재산들의 대부분은 비상장회사들에 집중돼 있다.

보고서는 “상당수의 상속인들이 하루하루 운영해 수익을 내는 이 회사들에 대한 책임을 떠맡기를 원치 않고 있어 기업공개나 매각에 나설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부가 다음 세대로 이전되면 훨씬 더 많은 현금 투자나 지출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제대로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초고액 자산가들이 상속세로 재산의 반까지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이나 일본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부동산세가 거부들이 보유한 순자산의 절반에 달할 수도 있다. “현재 부자들의 3분의 2는 이 같은 부를 축적한 첫 세대인 만큼 이를 상속하는 문제를 고려하게 된 것도 처음일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어 “2세대나 3세대 부자들은 부모들의 선례를 보면서 재산 이전 계획에 대해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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