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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도 아닌데 후난성에 ‘과부촌’이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후난(湖南)성 주저우(株洲) 칭샤(靑霞) ‘과부 마을’이 재조명 되고 있다.

환경 오염으로 암 환자가 속출하는데도 중국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면서다.

23일 미국에서 발행되는 중국어 신문 다지위안에 따르면 이 곳에서는 2004년 기준 3년동안 최소 20명의 남성이 사망했다. 낙후된 공업지역인 이 곳에는 제련, 화학, 세탄, 발전소 등 환경을 오염시키는 공장 수십개가 포진해 있다. 현지 주민들은 이들 공장에 둘러 싸여 살고 있다. 특히 흐린 날에는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로 미세먼지가 심각하다고 한다. 토양마저 오염이 심각해 현지에서 기른 작물을 주민들은 절대로 사먹지 않는다.

다지위안은 이 지역 인구가 1580명 가운데 10%가 넘는 인구가 암환자라고 밝혔다. 암 발병 나이가 갈수록 어려지고 있고, 어린아이들도 혈중 납 농도가 기준치를 훌쩍 넘길 정도로 심각하다.

신문은 지난 10년 동안 주민 거주지 이전 또는 공장 이전을 정부에 제기해왔지만 아무 답변도 듣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anira@heraldcorp.comhan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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