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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뭐든지 큰’ 텍사스엔 버스 2대 길이 ‘바비큐 화덕’도 있다?
[헤럴드경제] 미국 서남부 텍사스 주민들은 스테이크 등 음식부터 도로, 건물까지 뭐든 크고 넓은 것을 선호한다고 한다. 이들이 ‘텍사스에선 모든 게 더 크다’는 말에 자부심을 느끼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이번엔 한 텍사스 주민이 세계최대 규모의 바비큐 화덕을 경매시장에 내놨다.

23일(현지시간) 휴스턴 크로니클 등 미 텍사스 주 언론에 따르면 테리 폴섬이라는 이름의 텍사스 주민이 4톤 분량의 고기를 한번에 구울 수 있는 대형 바비큐 화덕 사진을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에 올렸다. 사진 속 화덕은 무게 40톤에 길이만 23미터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운행을 시작한 2층 광역버스 길이(12.86m)의 갑절에 가깝다. 이 화덕의 희망 매도가는 35만 달러다.

<사진1> 온라인 경매로 나온 바비큐 화덕. 길이 23m로 2층버스의 갑절에 육박한다.

거대 화덕은 일종의 트레일러다. 양쪽에 고기를 집어넣고 빼내는 문 24개와 연기를 하늘로 뿜어내는 원통 굴뚝 7개를 갖췄다.

트레일러를 운반할 때 사용되는 피터 빌트 트럭에 연결 가능한 이동식 화덕이기도 하다.

텍사스 주 휴스턴과 오스틴 중간에 있는 브레넘 시의 290번 고속도로 상에 자리한 이 화덕은 엄청난 크기로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어왔다.

워낙 커서 이를 도로 위로 옮기려면 경찰의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할 정도다.

<사진2> 경매에 나온 바비큐 화덕을 소개한 텍사스 주 KHOU TV 화면 캡처

바비큐 화덕 크기에 대한 세계 기록은 없다. 하지만 폴섬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세계 최대 바비큐 화덕”이라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이 관광객을 위한 볼거리로 이를 팔지 말라고 했지만, 더는 내게 필요 없어 시장에 내놨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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