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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가 키덜트 열풍] 색칠에 빠진 여성키덜트族 왜?…힐링되니까…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장난감과 바람난(?) 성인 남성들이 있다면 색칠에 바람이 난 여성들도 있다.

색칠은 더 이상 어린이들만의 놀잇감이 아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어른들의 ‘컬러링 북’사랑은 올해가 돼서도 식을줄 모르고 있다. 특히 40~50대 여성들에게 인기다.

일부에서는 스터디까지 꾸려 색칠을 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최근 한 인터넷 취업 카페에는 ‘힐링을 위해 컬러링 북 스터디를 모집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스터디에 참가하고 싶은 사람은 각자 원하는 도면과 크레파스, 색연필을 들고 오라고 전한다. 게시글에서는 “색칠하다보면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걸 느낄 수 있다”는 스터디 효과도 빼놓지 않고 있다.

어른들, 특히 여성들이 색칠공부에 빠진 이유가 뭘까.


최근 색칠 매력에 사로잡힌 김현주(39ㆍ여ㆍ직장인) 씨는 “한번 색칠하면 멈출 수 없다”며 “한 곳에 집중하다 보면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머릿 속에 복잡한 것들이 사라지면서 감정이 차분해지고 스트레스도 해소되는 느낌을 받아 힐링하는 기분이 든다”고 했다. 이는 바로 컬러링 북이 추구하는 ‘안티 스트레스’ 효과다.

전문가들은 색칠을 하다보면 생각이 점점 단순화되고 몸도 이완되면서 명상의 효과도 가져온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컬러링 북을 하는 동안 잊고 살았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생각나게 하고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그 속에서 안정을 찾고 또 하나를 완성했을때 ‘해냈구나’ 하는 작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유년시절 추억이 깃든 인형놀이도 직접 해볼 수 있는 속지도 포함돼 있어 자녀가 있는 부모들은 아이와 함께 따뜻한 추억도 공유할 수 있다.

출판업계에 따르면 컬러링 북은 지난 5개월 동안 100여 종이 출판됐다.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서점에서는 아예 컬러링 북 코너를 따로 차려놓을 정도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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